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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의 에이스'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24)가 FC서울 유니폼을 입는다.
실제로 알리바예프는 올 시즌 로코모티브 타슈켄트의 주축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우즈베키스탄 슈퍼리그 25경기를 소화(플레이오프 포함)하며 팀의 3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5경기에 출격해 2골을 넣었다. 다음 시즌 또 한 번 우승에 도전하는 로코모티브 타슈켄트 입장에선 알리바예프를 쉽게 놓아줄 수 없었다.
제동이 걸린 상황.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선수 영입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2019년 명가 재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는 강한 확신이었다.
최 감독은 구단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찍이 "프로는 투자 없이 판을 키울 수 없다. 선수 영입과 관련해서 구단에 얘기할 부분은 과감하게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최 감독의 의지에 구단은 힘을 보태기로 결정했다.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투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큰 몫을 차지했다. K리그의 명문 구단인 서울은 올 시즌 11위로 추락하며 강등 고비를 넘겼다. 악몽을 재현하지 않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진 상황이다. 구단은 최 감독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영입에 나섰다.
알리바예프는 우즈베키스탄의 현재이자 미래로 불린다. 2015년 6월 A대표팀에 데뷔해 9경기를 소화했다. 1m73으로 몸집은 크지 않지만, 빠른 발과 정확한 킥을 앞세워 공격을 이끈다. 정교한 패스 능력도 결코 빼놓을 수 없다. 로코모티브 타슈켄트에서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지만, 공격력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알리바예프는 아시안게임에서 5골을 넣으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김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