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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뿌듯했다."
2003년 돛을 올린 홍명보 자선축구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홍명보 장학재단 이사장은 협회 전무라는 공적인 자리를 맡고 있어 자선 경기를 위한 스폰서 영입 등에 대한 시선도 의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소연은 "마지막 대회에서 마지막 골을 넣었다. MVP도 처음 받았다. 마지막이라는 것이 너무 아쉽다. 후배들이 앞으로도 이어갈 것으로 생각한다. 초대해주시면 언제든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마지막 자선경기였다.
▶마지막 대회에서 마지막 골을 넣었다. MVP도 처음 받았다. 마지막이라는 것이 너무 아쉽다. 후배들이 앞으로도 이어갈 것으로 생각한다. 초대해주시면 언제든 달려가겠다.
-2002년 한-일월드컵은 어떤 의미인가.
▶동네 마트 옥상에서 대형스크린을 통해 봤다. 꿈을 키웠던 대회다. 그런 선배들과 함께 해서 기뻤다. 그런데 봐주시지 않았다. 몸싸움도 심했다. 그래서 4강을 간 게 아닌가 싶다.
-당시 코치였던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왔다.
▶인연은 없다. 영국에서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영국은 축구의 나라인 만큼, 베트남이 스즈키컵을 우승했다는 것을 안다. 대한민국하면 박항서 감독 얘기를 많이 한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뿌듯했다. 고생하고 계시다고 인사하려고 했는데, 기회가 없었다.
-후배들이 자선행사를 이어가야 한다고 얘기했나.
▶선배들이 이어서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들은 게 없다. 좋은 행사인 만큼 누군가는 이어서 해주셨으면 좋겠다. 제가 할 수 있으면 좋지만, 선배들이 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