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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마침내 시즌 첫 골을 쏘아올렸다.
실력의 문제가 아니었다. 이승우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출전했다. 이후 곧바로 새롭게 구성한 벤투호에 합류했다.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포지션 라이벌인 카림 라리비, 히데르 마투스 등이 펄펄 날았다. 하지만 이승우는 그로소 감독의 머릿속에 있었다.
이승우가 팀 전술에 적응할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줬다. 초반 순항하던 헬라스 베로나는 7경기에서 1승2무4패의 부진에 빠졌다. 그로소 감독은 11월24일 팔레르모전부터 이승우 카드를 꺼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헬라스 베로나는 이승우 투입 후 3승3무의 상승세를 탔다. 이승우는 단숨에 공격의 핵심 옵션으로 떠올랐다. 이승우는 타깃형 공격수 잠파올로 파치니와 함께 공격 첨병으로 나섰다. 측면에 포진했지만 중앙으로 이동하며 파치니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승우의 연계와 순간적인 돌파는 헬라스 베로나의 중요한 공격루트다. 그로소 감독이 기대하는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날카로운 움직임은 포자전에서 마침내 폭발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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