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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자신 있었다."
송민규는 저돌적인 움직임을 앞세워 좋은 찬스를 잡았다. 전반 37분 터진 결승골도 그의 발끝에서 나왔다. 과정이 작품이었다. 이상기가 가운데로 내준 볼을 정재용이 원터치 패스로 송민규에게 연결했고, 송민규는 침착한 오른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송민규의 K리그 첫 골이었다. 송민규는 "재용이형이 한번에 줄지 몰랐다. 상황을 봤는데 잘 들어왔고, 상황이 잘 맞은거 같다"고 했다.
송민규는 평소 김승대를 잘따른다. 방도 같이 쓴다. 그는 "승대형도 마침 나를 영웅으로 만들어줄려고 골을 안넣더라"고 농을 던진 뒤 "승대형이 항상 잘 챙겨주신다. 승대형 보고 많이 배운다"고 했다.
송민규는 상대방의 판단을 흐트리는 드리블이 장점이다. 그보다 더 큰 장점은 당당함이었다. 신인때는 저런 배포가 중요하다. 중요한 기회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인 송민규는 앞으로도 기회를 더 얻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포항 경기를 볼때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포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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