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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 우크라이나 리그에서 활약하던 시절, 전 코트디부아르 미드필더 야야 투레(35)가 부친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빠, 사람들이 제 앞에서 원숭이 소리를 내요. 너무 힘들어요.' 부친이 답했다. '얘야, 강해져야 한다. 참고 뛰어라.' 그렇게 말했던 부친은 몇 달 뒤 인종차별을 직접 경험했다. 투레가 '미러'와 한 인터뷰에 따르면, 부친이 관중석에 자리를 잡았는데, 주변 백인들이 모조리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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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행동에 발맞춰 축구계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토트넘)와 같은 지도자들은 "경기 도중 인종차별을 당하면 선수들을 경기장 밖으로 내보낼 것"이라고 강경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UEFA 알렉산데르 체페린 회장도 인종차별 사건이 일어날 경우, 심판에게 경기를 중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투레 등 인종차별로 피해를 봤던 이들이 힘을 보태면서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여성 흑인 공격수인 애니 알루코(유벤투스 여자팀)는 트위터에 이렇게 적었다. "킨 1 대 인종차별 칼리아리 멍청이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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