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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수원FC전에서도 안양은 같은 색깔을 유지했다. 분위기를 탄 안양은 자신감이 넘쳤다. 김형렬 안양 감독은 "확실히 전북을 이기고 자신감이 생겼다. 분위기가 워낙 좋으니까 선수들이 원하는 플레이를 한다"고 했다. 수비시에는 8~9명이 내려서서 수원FC의 공격을 막았다. 대신 역습으로 나설때는 빠르게 공격에 가담했다. 수원FC도 전반 수비 위주로 나서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김 감독은 후반 승부수를 띄웠다. 미콜리를 빼고 조규성을 넣었다. 조규성은 안양 유스팀인 안양공고 출신으로 광주대를 거쳐 이번 시즌 프로에 합류했다. 태국 전지훈련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안양 공격진의 한축을 맡은 조규성은 이날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알렸다. 후반 8분 이선걸이 왼쪽을 빠른 스피드로 돌파하며 올려주자, 조규성이 머리로 받아넣었다. 크로스도 빨랐고, 각도도 어려웠지만 멋진 동작으로 마무리에 성공했다. 4분 뒤에는 발로 넣었다. 알렉스가 돌파하며 침투하던 조규성에게 내줬고, 조규성은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수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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