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감독 생활을 통틀어 국내-외국인선수를 통틀어 빈치씽코같은 선수는 처음이다."
안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소감은?
상대 분석을 철저히 했다. 후반에 승부를 걸 생각이었다. 선수들이 100% 이상 능력을 발휘해줬다.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다리가 다 풀리더라.제 앞에서 일어난 광경이었다. 육안과 VAR은 다른 것같다. 결정권자는 심판이니까 퇴장 당했을 때 그동안 준비한 것을 후반에 어떻게 정비할지 아무생각이 안났다. 번복된 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상대 감독은 판정 번복에 의문을 제기했는데.
▶덩치 큰 선수가 상대보다 등을 져서 힘을 줘서 소유를 하는 입장이었다. 저는 제선수라서 아마 그렇게 보일 것이다. 상대 감독 입장은 다르게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비록 번복은 됐지만 그런 가슴 철렁한 장면을 자꾸 만드는 것은 좋지 않다. 빈치씽코에게 하프타임 어떤 말씀을 해주셨는지.
▶맞다. 본인이 라커룸에 들어오자마자 속상해서 그런지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후반에는 오히려 위축되면 전력에 마이너스기 될까봐 괜찮다고 했다. 위축될까봐 걱정돼서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더 말해줬다.
-두 번째 세리머니하다가 또 퇴장 당할 뻔했다. 감독으로서 선수를 다루는 능력이 필요할 것같다.
▶(웃음)저도 그부분은 정말 예상을 못했다. 그것 역시 미팅을 통해 수정을 해야할 것이다. 빈치는 나이가 어리다.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 '밀당'을 해야 한다. 프로에서 많은 외국인선수 겪어봤지만 돌발행동, 예외적인 행동 국내선수 다포함해서 처음일 것같다. 오늘도 퇴장 당하면 3번인데 용병농사 마치는 것인데, 빈치를 보낼까도 생각했다. 팀에 마이너스도 마이너스지만 홈에서 팬들에게 매너있고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은데 미흡하게 한 부분 죄송하게 생각한다.
-펠리삐 선수 오늘 선발 데뷔전은 어땠나.
▶원래 광주전에 경기 뛰고 싶어했다. 펠리삐보다 다른 선수 생각했다. 통역 통해 요청했는데 면담 요청을 거부했다. 오늘 경기를 뛰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 후에 판단해서 미팅하려고 했다. 펠리삐 선수를 죽기살기로 하게끔 했던 부분이 있다.
-최호주 선수가 오늘 후반 조커 역할을 잘해줬다.
▶김진욱 선수가 오늘 프로 데뷔였다. 나름 잘해줬다. 교체로 김대열, 최호주, 마사를 생각했다. 교체타이밍이 잘 맞아떨어졌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모두 골에 관여됐다. 지도자로서 정말 행복하고 좋을 때는 후반 교체선수가 좋은 변화를 이끌고 잘해줬을 때다. 기분좋다. 잘해줘서 고맙다.
-5월 계획은?
▶장기계획보다 한경기 한경기 해나가겠다. 토요일 아산전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일주일후에 안양과의 더비가 있다. 매경기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이 맞을 것같다.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