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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현장분석]'손흥민 없으니…' 토트넘, 왜 뚫지를 못하니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9-05-01 05:58


사진=Action Images via Reuters-X03808 연합뉴스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공격을 풀어줄 '손'이 없었다.

토트넘은 30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홈에서 고개를 숙인 토트넘은 결승으로 가는 길이 더욱 험난해졌다. 5월8일 아약스 원정에서 치르는 4강 2차전에서 다득점 승리가 간절해졌다.

▶답답한 공격, 손흥민이 간절했다

변화는 불가피했다. '손샤인' 손흥민이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 해리 케인 역시 부상으로 이탈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맨시티와의 8강에서 활용했던 4-2-3-1 전술 대신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공격진은 손흥민, 모우라, 에릭센, 알리 대신 모우라, 요렌테, 알리로 바뀌었다.

답답한 흐름이 계속됐다. 제대로 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패스는 차단됐고, 스피드로 뚫어줄 선수도 없었다. 원정팀 아약스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선 것과는 대조됐다. 현지 언론도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전반 11분, TV카메라는 손흥민을 잡았다. 그만큼 손흥민의 빈 자리는 컸다.

▶쓰러진 수비라인, 부상 변수도 발생했다

아약스의 압박. 수비진이 흔들렸다. 베르통언, 산체스, 알데르베이럴트는 상대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전반 15분 선제골을 내줬다. 아약스의 하킴 지예흐가 토트넘의 수비를 뚫어냈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한 반 데 비크가 득점을 완성했다. 홈에서 0-1 리드를 허용했다.

설상가상으로 부상 변수도 발생했다. 전반 30분이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볼 경합을 하던 중 베르통언과 알데르베이럴트, 아약스의 골키퍼 오나나가 충돌했다. 베르통언이 심한 출혈로 흔들렸다. 약 5분 간 지혈이 이뤄졌다. 베르통언은 지혈한 뒤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하지만 불과 30초 만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베르통언은 고개를 숙인 채 벤치로 물러났다. 빈 자리는 시소코가 채웠다. 로즈가 자리를 살짝 옮겨 포메이션을 재정비했다.


▶적극적인 공격에도, 왜 뚫지를 못하니

전반 내내 부진했던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경기 재개를 알리는 휘슬과 동시에 요렌테가 현란한 발재간으로 공격 기회를 엿봤다. 동시에 모우라의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의 측면을 공략했다. 좌우 측면을 적절히 활용하며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토트넘의 공격은 상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후반 34분 로즈와 트리피어를 빼고 데이비스와 포이스를 동시에 투입했다. 하지만 공격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힘이 빠진 듯 공격 전개가 눈에 띄게 주춤했다. 아약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하킴 지예흐를 빼고 휜텔라를 투입해 지키기에 돌입했다. 토트넘은 마지막까지 상대를 뚫지 못한 채 경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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