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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서 마지막 모습이었을 수도 있다."
그러자 솔샤르 감독이 화가 단단히 났다. 그는 경기 후 "3, 4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도 하지 못했다. 6위가 (지금) 우리에게 딱 맞는 순위"라면서 특히 "몇 명의 선수는 오늘이 마지막이었을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 이번 시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팀 전력에 마이너스가 된 선수들을 과감히 퇴출시키겠다는 뜻이다.
영국 언론은 과연 이 발언이 누구를 향한 것인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사실 금세 떠오르는 후보들이 있다. 이전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부터 태업 의혹을 받았던 폴 포그바나 불성실한 훈련 태도로 지탄을 받았던 앙토니 마르시알, 또 거액의 몸값에도 불구하고 잦은 부상으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인 알렉시스 산체스 등이 주요 타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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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시알은 지난 4월 29일 첼시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팀 훈련 때 불성실한 태도로 솔샤르 감독의 진노를 샀다. 공에 한쪽 발을 올려놓고 뒷짐을 진 채 동료들의 훈련을 지켜보기만 하는 영상이 SNS로 공개되며 팬들 역시 분노했다. 결국 마르시알은 허더즈필드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미 맨유가 이적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또 한편으로는 주급 50만파운드(한화 약 7억6000만원)의 거액을 받으면서도 잦은 부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알렉시스 산체스 역시 바로 퇴출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확실한 건 이번 시즌 후 맨유 유니폼을 벗게 될 선수가 한 두 명은 아닐 것이라는 점이다. 솔샤르 감독의 태도는 강경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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