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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의 경쟁이라고 할까요? 형들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아요."
중요한 건, 이 5명의 수비수 중 어떤 3명이 나와도 대구의 수비 조직력은 무너지지 않는다는 점. 안드레 감독 입장에서는 누구든 믿고 기용할 수 있으니 한결 편하게 전술 운용을 할 수 있다. 최근 리그에서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중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선수가 수비진의 막내 정태욱(22)이다. 올시즌을 앞두고 제주에서 정우재와 맞트레이드돼 대구에 새둥지를 틀었다. 지난해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전도유망한 센터백 자원이다.
정태욱은 누가 나와도 공고한 대구의 수비 조직에 대해 "선의의 경쟁이라고 할까. 나도 마찬가지고, 형들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며 건전한 경쟁이 팀 전력 상승의 요인이라고 밝혔다. 정태욱은 이어 "아직 내 출전 기회에 만족하면 안되고, 기회를 얻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도 "배우는 게 많다. 다른 4명의 수비수 형들의 장점을 한 번에 모두 배우고 있다"며 밝게 웃었다. 예를 들면 주장 한희훈의 경우 다른 선배들에 비해 빌드업, 커트 능력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체크하고 있다고 한다.
정태욱은 마지막으로 올시즌 K리그 흥행 중심의 대구에서 활약하게 된 것에 대해 "분위기가 좋은 팀에 와서 나는 그냥 묻어가는 느낌"이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다치지 않고 기복 없이 플레이해 팀이 무실점 경기를 더 할 수 있게 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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