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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잃어버린 '용'은 다시 승천할 수 있을까. 한때 K리그1을 대표하던 전남 드래곤즈가 K리그2에서도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고는 해도 우려할 만한 상황이다. 하루라도 빨리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자칫 K리그2에서도 꼴찌의 멍에를 쓰게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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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드에도 악재가 있다. 외국인 미드필더 유고비치가 경고 누적으로 수원전에 뛰지 못한다. 유고비치는 비록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지만, 경험이 풍부하고 공수의 연결고리를 해줄 수 있는 선수였다. 공백의 여파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개막 이후 두 달이 넘도록 이런 '공격 축구'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현재 전남은 리그에서 가장 적은 24개의 유효슈팅만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2.4개꼴에 불과하다. 현재 리그 최하위인 서울 이랜드(39개)보다 적다. 당연히 팀 득점(7점)도 대전과 함께 공동 꼴찌다. 그렇다고 수비력이 막강한 것도 아니다. 팀 실점(16점)은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다. 골득실차(-9)가 리그 최하위인 이유다.
그럼에도 수아레스 감독은 늘 "결과가 아닌 내용을 봐달라"는 주문을 한다. 하지만 내용면에서도 전남은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전남 팬들이 가장 크게 실망하는 것도 바로 이 부분이다. 근본적으로 수아레스 감독의 지휘력에 의문점이 제기되는 이유다. 만약 수원전마저 패배한다면 감독과 구단을 향한 팬들의 원성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과연 전남은 이런 상황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까. 11라운드 수원전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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