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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승부가 대세다."
문제는 수비다. '1강' 전북에 밀리지 않는다던 '울산 통곡의 벽' 불투이스와 윤영선이 동시에 빠진다. 불투이스는 무릎 재활중, 윤영선은 올시즌 두 번째 경고누적이다. 울산의 남은 센터백 자원은 '베테랑' 강민수, 'ACL 히어로' 김수안, '22세 이하' 김민덕이다. 안방에서 전북을 상대로 무작정 내려설 생각은 당연히 없다. '닥공'에 맞설 '원팀'의 끈끈한 수비력을 기대하고 있다. 울산은 똘똘 뭉친 정신력으로 목표를 기어이 이뤄내는 힘을 시드니전에서 이미 입증했다.
울산은 지난 시즌 전북을 상대로 1무3패, '무승'이다. 선수들은 이를 악물었다. K리그1 1-2위, ACL 16강을 조기확정지은 '양강'의 전쟁이다. 전술, 템포, 체력, 경기력 모든 면에서 리그의 클래스를 보여줄 빅매치다. 전북은 올시즌 14년만의 우승을 공언한 울산이 반드시 넘어야할 산이다. '캡틴' 이근호는 "다들 벼르고 있다. 전북은 늘 강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그것을 뛰어넘는 것이 목표다. 모든 선수들의 마음이 똑같다"고 했다. 윤영선은 자신의 빈자리를 메워줄 동료들을 향한 확고한 믿음을 표했다. "올해 최고의 빅매치다. 1-2위를 다투는 중요한 경기다. 우리 홈인 만큼 무조건 승리할 것이다. 관중석에서 팬들과 함께 '잘 가세요'를 부를 것"이라고 했다.
<울산 현대 담당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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