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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권창훈(디종)은 다음 시즌에도 프랑스 1부 리그에서 뛰게 될까.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권창훈이 실력으로 보여줬다.
기회는 후반에 왔다. 디종은 전반 종료 직전 타바레스가 페널티킥을 성공해 1-0으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23분경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무승부보다는 승리가 절실했던 디종은 후반 31분 드디어 권창훈을 피치로 투입했다. 미드필더 발르몽과 교체된 권창훈은 팀의 공격을 조율하며 호시탐탐 골 기회를 엿봤다.
그렇게 골을 노리던 권창훈이 대박을 터트렸다. 교체 투입후 약 15분이 경과한 후반 추가시간에 타바레스가 헤딩으로 이어준 공을 그대로 발리 슛으로 때렸다. 공이 총알처럼 날아가 골망을 찢을 듯 휘청이게 만들었다. 결국 디종은 권창훈의 결승골을 앞세워 2대1로 이겼다.
만약 디종이 17위를 한다면 그대로 잔류 확정이다. 18위를 하면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권창훈의 활약이 계속 이어진다면 17위로 잔류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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