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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코멘트]승장 울산 김도훈 감독 "김보경이 사고칠 거 같다고 얘기했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9-05-12 21:29


울산 김도훈 감독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김보경이 사고칠 거 같다고 얘기했다."

승장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은 "긴 전쟁 중에 전투 하나 끝났다. 우리 선수들이 잘 해줬다. 이기고자하는 마음이 강했다. 우리 선수들이 칭찬받을만한다"라고 말했다. 김보경의 1골-1도움 맹활약에 대해서

"김보경이 사고칠 거 같다고 얘기했다. 김보경이 수준 높은 선수다. 직선적인 패스가 좋았다. 칭찬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주니오의 골결정력이 아쉬운 부분에 대해선 "주니오가 못 하는 건 아니다. 상대가 잘 막기도 했다. 주민규도 잘 해주고 있다. 경쟁하면서 폼이 올라올 것이다"고 말했다. 전북전에 대해선 "우리는 자신감을 얻었다. 해설위원들은 전북의 우세를 예상했다. 우리는 반전의 결과를 냈다. 우리는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울산 수비라인에 대해선 "마지막 실점이 아쉽지만 우리 수비진이 잘 해줬다. 우리 센터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강민수와 김수안이 잘 해줬다. 벤치 멤버들도 잘 해줬다. 오승훈도 여러 차례 선방해줬다.

올해 첫번째, 통산 100번째'현대가 더비'에서 울산 현대가 웃었다. 울산은 12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북 현대와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1부) 홈 11라운드 라이벌전에서 2대1 승리했다. 전북에서 몸담았던 김인성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북 출신 김보경이 PK 결승골을 추가했다. 김보경은 친정팀에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울산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과 울산 둘다 이번 시즌 우승 후보 답게 전반 내내 높은 수준의 경기력으로 충돌했다. 전북이 볼점유율에서 약간 앞섰다. 전북은 이동국의 높이를 이용한 롱볼과 잔패스 연결로 빌드업 축구를 번갈아 구사했다. 그러나 상대 주니오의 헤딩이 울산 골대를 맞아 자책골로 이어질 뻔 했다. 이동국의 헤딩 슈팅은 울산 수문장 오승훈의 선방에 막혔다. 이동국은 전반에만 유효슈팅 3개를 기록했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울산의 빠른 역습도 위협적이었다. 경기 초반 주니오의 헤딩 슈팅은 전북 골키퍼 송범근 정면으로 향했다. 김보경의 슈팅은 전북 이주영의 발에 막혔고, 믹스의 결정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은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김도훈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근호를 조커로 투입했다. 변화를 준 울산은 후반 16분 선취골을 가져갔다. 전북에서 과거 선수 생활을 했던 김인성과 김보경이 합작했다. 김보경이 자로잰듯한 패스를 찔러줬고, 김인성(시즌 5호골)이 달려들어가며 차 넣었다. 모라이스 감독은 실점 이후 바로 김신욱과 이승기를 동시에 조커로 투입했다. 울산은 전북의 파상공세를 막기 위해 미드필더 신진호까지 투입했다. 전북은 외국인 공격수 이비니까지 투입했다.

전북은 수비 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의 빈도를 높였다. 그러나 마지막 터치가 불안했고, 울산 골키퍼와 수비벽을 좀처럼 넘지 못했다. 김진수의 후반 30분 결정적인 슈팅이 오승훈의 선방에 막혔다. 울산은 주니어가 추가골 찬스에서 전북 수문장 송범근을 손에 걸렸다.

두 팀 선수들은 라이벌전 답게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로페즈와 김태환이 머리를 맞대자 양팀 선수들이 달려와 싸움을 말렸다.

울산은 후반 46분 김보경이 VAR(비디오판독)로 얻은 PK를 성공하며 2-0으로 도망갔다. 전북은 추가시간 이승기가 헤딩 만회골을 넣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울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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