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라운드까지 잠잠했던 '세르비아 특급'의 골 사냥이 시작됐다. 그간 이렇다 할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던 강원FC의 공격력이 한층 날카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리치가 '득점 사냥'의 임무를 해결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불과 4분만인 후반 19분에 첫 골을 터트렸다. 이현식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이어 15분 뒤인 후반 34분에는 윤석영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을 터트렸다. 강원은 제리치의 시즌 첫 멀티골(1, 2호)을 앞세워 경남을 물리치며 시즌 2연승을 거두고 6위가 됐다.
11라운드가 돼서야 골 사냥을 시작했지만, 결코 늦은 건 아니다. 더구나 강원도 지금까지 제리치의 활약 없이 힘겨운 경기를 펼치면서도 리그 중위권을 유지해왔다. 여기에 본격적으로 '김병수 스타일'을 받아들인 제리치가 합류해 이전과 같은 득점 능력을 보여준다면 리그 순위 판도에서 강원이 적지 않은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