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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공격수 한의권(24)이 시즌 개막 두 달여 만에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한의권은 "올 시즌 골이 너무 늦게 터졌다"며 "그간 마음고생을 조금 했다. 한 10경기 만에 넣은 것 같은데,(*9경기) 한시름 내려놓았다"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이어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이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컸다. 프로에 처음 왔을 때처럼 신인의 자세로 운동했다. 남들보다 더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따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시즌 초 수원의 공격수를 논할 때 한의권은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 이적 첫 해 주전을 꿰찬 호주 공격수 타가트와 베테랑 데얀에게 모든 조명이 쏠렸다. 특히 교체와 선발로 번갈아 투입한 이임생 감독과 긴장 관계를 유지한 데얀이 최대 관심사였다.
이어 "감독님께서 부담을 주지 않으셨다. 믿어주시니까 오늘 제가 1골 1도움 활약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한의권은 이날 얻은 자신감을 토대로 주말 울산 현대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활약하길 바랐다.
그는 "작년에 울산과 경기에서 개인과 팀 성적이 모두 안 좋았다. 이번에 이기고 싶은 마음이 정말 간절하다. 마음이 똘똘 뭉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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