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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선두 질주를 이어나갔다.
이로써 8승2무2패를 기록한 울산은 승점 26으로 달아나며 이날 뒤이어 경기를 갖은 전북(승점 21)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반면 수원은 연승 도전에 실패하고 3승4무5패에 머물렀다.
제법 치열한 승부였다. 두팀은 경기 초반부터 서로 라인을 올려세우며 박진감 있게 충돌했다. 팽팽한 균형을 끊은 것은 뉴페이스나 다름없는 이동경(22)이었다.
수원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전반 45분 천금같은 기회가 찾아왔다. 문전 쇄도 하던 구자룡이 헤더슛을 시도하는 순간 뒤따라 마크하던 신진호가 팔로 밀었다.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을 가동한 결과 페널티킥 파울로 선언됐다. 47분 키커로 나선 염기훈이 베테랑의 품격을 보이며 깔끔하게 처리했다.
키커로 나선 염기훈은 상대 골키퍼 오승훈의 타이밍을 빼앗은 뒤 골문 중앙으로 여유있게 마무리했다.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채 맞은 후반, 수원은 마무리가 아쉬웠고 울산은 끈끈한 공격 조직력이 빛났다.
계속 상대를 괴롭히던 울산은 후반 9분 만에 결승골을 만들었다. 절묘한 측면 패스워크에 이어 김인성이 문전으로 강하게 크로스했고 바그닝요가 막으려다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바그닝요가 발을 대지 않았더라도 바로 뒤에서 쇄도한 주니오가 결정지을 수 있었던 완벽한 크로스였다.
후반 44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김수안이 높이의 우위를 이용해 강력한 헤더골을 터뜨리며 완승을 마무리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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