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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유로파리그 바쿠 결승전은 악몽(nightmare)이다!"
장거리 원정응원에 나서야 하는 팬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가운데 아제르바이잔의 정적인 아르메니아 출신 플레이메이커 헨리크 므키타리안이 결승전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바쿠 결승전에 대한 비난 여론이 폭주했다. 축구 팬들의 불만이 쏟아지는 가운데 아스널 퇴임 이후 인터뷰에 좀처럼 나서지 않은 벵거 감독이 24일 이례적으로 언론을 통해 강력한 목소리를 냈다.
"팬들에게 바쿠 결승전은 '악몽'이다. 팀이나 선수들은 아무 문제 없다. 아스널도 첼시도 축구하기에 이상적인 조건을 갖춘 팀이다. 개인제트기도 있고, 비즈니스석을 탈 수도 있다. 문제는 장거리 원정응원을 가야만 하는 팬들"이라고 말했다. "므키타리안의 상황도 결코 축구에서는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라고 일갈했다. "2019년의 상황, 고도의 민주주의가 발달한 유럽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
아스널을 떠난 이후 톱구단 감독 리스트에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는 벵거 감독은 거취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아스널을 그만두면서 나는 아주 빨리 감독으로 되돌아갈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약간의 거리감을 즐기고 있다. 선택의 기로에 있다. 감독으로서 나를 다시 볼 수 있냐고? 모르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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