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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군대 체질 이라고…."
박용지는 지난 24일 열린 인천전에서도 어김없이 골을 넣었다.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2대1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뒤 박용지는 "주위에서는 다들 '군대 체질' 이라며 장기 복무를 권유하고 있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슬럼프를 딛고 써내려가는 기록행진이다. 박용지는 개막을 앞두고 발목 부상으로 재활에 몰두했다. 부상 직후 "달리는 법을 잊었다"고 말할 정도로 후유증이 컸다. 하지만 주저 앉지 않았다. 다시 일어섰다.
부상을 이겨낸 박용지는 상주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입대 뒤 포지션이 달라졌고, 전술이 바뀌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전술이고 내가 골을 넣어줘야 하는 포지션이다. 감독님께서도 잘 가르쳐주셔서 힘이 된다"고 말했다.
박용지는 29일 홈에서 열리는 경남FC전에 출격 대기한다. 그는 "시즌 초반에는 오른발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제는 괜찮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매 경기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태완 상주 감독 역시 "(박)용지가 참 잘해주고 있다. 공격수로서 책임감도 생긴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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