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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세월 속에 있는 감독일 뿐이다."
경기 뒤 최 감독은 "쉽지 않은 상대라고 생각했다. 전반에 우리가 공격 상황을 만들고도 오히려 상대에게 위험한 상황을 줬다. 그때 골을 줬다면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선수들이 하프타임에 한 얘기를 정확히 인지한 것 같다. 홈 팬들 앞에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선수들이 놀라운 의지를 보였다. 지난 시즌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몸소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칭찬하고 싶다. 다만, 마지막 1실점이 썩 기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포항전에서 밀집수비에 고전했다. 선수들이 한 번의 찬스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질책했었다. 슈팅을 할 수 있는 상황을 하자고 얘기했다. 우리가 상대에 공간이 너무 많이 벌어졌다. 퍼펙트하게 포지셔닝을 하자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주인공은 박동진이었다. 박동진은 프로 1호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최 감독은 "사실 괌 전지훈련 때 훈련 파트너로 데리고 갔다. 하지만 그때 잠재력을 봤다. 부족한 부분은 있지만 팀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좋은 옵션이 되지 않을까 싶다. 느낌이 왔다. 아주 단순한 친구가 심플하게 해야 팀이 산다. 뭘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슈팅이구나' 싶었다. 팀에 에너지가 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은 다음달 2일 경남과 1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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