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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성공' 보단 '실패'에 가까운 시즌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올시즌과 마찬가지로 다음시즌에도 유럽클럽대항전 2부 격인 유로파를 누비게 됐다. 반면 런던 라이벌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는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기 때문에 팬들의 속이 더 쓰라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시즌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세비야 시절 3연패를 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로파 무대에서도 선전하며 유럽대회 우승과 빅4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올랐다.
하지만 리그에선 '죽음의 4월'을 보냈다. 4월에 치른 리그 6경기에서 4패를 당한 것. 이에 따라 첼시와 토트넘에 빅4자리를 내줬다. 에메리 감독은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보단 우승이 중요하다"며 각오를 내보였으나, 무기력하게 1대4로 대패했다. 교체로 나온 미드필더 루카스 토레이라, 경기장을 찾은 아스널의 꼬마팬은 눈물을 참지 못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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