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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폴란드)=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정정용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 감독은 14일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들과 모든 스태프들과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서 피날레를 장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일 경기에 대한 각오
-내일 한 경기 또 다른 변화가 있는가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인데. 일단 내일 경기가 마지막 경기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상대가 굉장히 강하다. 3월 스페인 전지훈련 때 연습경기를 했던 팀이다. 여러가지 계획은 끝난 상태이다. 오늘 훈련을 통해 확인해봐야할 부분이 있다. 저도 아직 완벽하게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내일 경기에 대한 욕심이 생길건데
▶선수들이 작년에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했다. 그 때 "준우승하면 연필 한 자루도 없다"고 했다. 선수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따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이강인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나
▶어떤 말 해줄까.(웃음)사실 강인이는 하는대로만 하면 될 것 같다. 더 잘할 필요도 없다. 지금 하는 그대로 하면 된다. 아까 "내일 결승전인데 결승전같이 않다"고 강인이가 이야기하더라. 그래서 마지막 마무리를 잘했으면 좋겠다.
-결승전에 거리 응원을 할 정도로 엄청난 관심이다. 한국민들에게
▶스포츠, 축구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 우리가 물질적인 욕심으로 뛰는 것이 아니다. 사랑하는 축구를 위해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뛰는 것이다. 그걸 보면서 국민들이 좋아하시는 것 같다. 그걸로 국민들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결과는 모르겠지만 과정은 보람될 것이다. 선수들도 가슴 벅찰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가족들에게 한 마디
▶아까 와이프와 전화했다. 자기 이야기 꼭 해달라고 했다.(웃음) 집에서 365일 중 한두달 정도만 들어가더라. 와이프에게 고맙다. 저도 그렇지만 코칭스태프들도 똑같다. 한 사람이 독보적인 것이 아니다. 전부 다 노력했다. 저만 드러나는 것은 좋지 않다. 코칭스태프들의 가족들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가장 어려웠던 경기는
▶조추첨할 때 폴란드에 처음 왔다. 처음에 포르투갈이 나왔다. '한 팀 정도는'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아르헨티나가 나왔다. 올게 왔다 싶었다. 그래도 우리가 월드컵 나오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다. 오히려 남아공 경기가 키포인트였다. 제일 부담이 컸다. 그리고 한일전이 가장 힘들었다. 두말하면 잔소리이다.
-우크라이나는 어떤 팀인가
▶전세계 트렌드가 점유율 축구는 아니다. 최대한 빠른 템포의 축구이다. 생각 외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팀 전체적인 조직력은 뛰어나다. 유럽 예선 경기 봤는데 전체적으로 짜임새도 있고 피지컬로도 좋은 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구라는 것은 상대성이 있다. 전략적인 요소를 내일 끌어내야 할 것이다. 어떻게 진행될지는 경기장에서 지켜봐야 한다. 최대한 빠르게 변화를 시켜야할 부분이다. 재미있지 않으면 지루한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선수들의 마음을 어떻게 얻었나
▶갑자기 땀이 난다.(웃음) 고재현 선수는 표현력이 없는데 그렇게 잘했는지 모르겠다. 지시하는 것보다 이해를 시키려는 지도 철학이 있다. 때리지는 않는다. 욕도 안하려고 한다. 지도자를 선수들이 신뢰하면 운동장에서 모든 것을 드러낼 수 있다. 전술 전략이 중요하다.
-감독으로서 철학과 롤모델은
▶롤모델이 있기는 있다. 밝힐 수는 없다. 오로지 축구만 하셨던 분이다. 일반 생활에서도 축구 선수 시절에 해왔던 것을 아직까지도 하고 있다. 몸에 안 좋은 것들을 안 먹는다던가 그렇게 지켰다. 지도자가 먼저 솔선수범을 해야 하는구나라고 배웠다.
-전술노트를 거뒀다는데
▶나중에 진품명품에 내보내려고 한다(웃음) 프로팀이라면 팀을 만들 수 있다 . 대표팀은 다르다. 최대한 이해시켜야 한다. 그 방법 중에 하나가 그런 것들이다. 외국에 나가면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이해시키려고 했던 부분이다. 우려스러운 것은 있었다. 혹시나 악영향을 미칠까 걱정이 됐다. 저만 가지고 있다. 축구 발전을 위해 쓰일 수 있으면 업그레이드를 하겠다. 이번에 안 가지고 온 것은 선수들이 다 숙지하고 있다. 그 상황에 따라 업그레이드가 필요한데, 이는 훈련을 하면 할 수 있다. 작년에 세트피스로 득점을 많이 했다. 그것이 우리의 장점이다. 이번에도 두 골이 들어갔다. 해외파가 이해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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