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서울 이랜드의 결정은 '결국' 우성용 코치였다.
이유가 있다. 지난 2015년 창단한 이랜드는 다섯 시즌 동안 무려 5명의 감독이 사퇴했다. 아름다운 이별은 없었다. 대부분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떠났다. 실제로 이랜드는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무르며 고개를 숙였다. 구단 내부에서는 '감독만 바꾸는 팀이라는 이미지가 생길 수 있다'며 조심스러워했다. 감독 선임 작업이 차일피일 미뤄진 이유다. 하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 사령탑 공백 속에 어수선한 분위기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는 없었다.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내부승진. 우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역 시절 '장신 공격수'로 불린 우 코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랜드에 합류했다. 그는 김 감독이 떠난 뒤 치른 안양, 아산과의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일찌감치 P급을 획득한 덕에 감독직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랜드는 우 코치를 감독으로 올리며 남은 시즌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