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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그리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세 개의 명문 구단이 마치 삼각형의 세 꼭지점의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리고 이 세 꼭지점의 가운데에 폴 포그바가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서 포그바를 둘러싼 머니게임이 꽤 흥미롭게 펼쳐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포그바가 원래부터 가고 싶어했던 팀이다. 특히 여기에는 포그바의 우상인 지네딘 지단 감독이 있다. 지단 감독 역시 레알 지휘봉을 잡으며 포그바에 대한 영입 의지를 수 차례 드러냈다.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가 맨유에 영입 오퍼를 제안하기도 했다.
관건은 역시 돈이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23일(한국시각) 포그바를 둘러싼 맨유와 타 구단들의 머니게임 전황을 보도했다. 우선 맨유는 포그바를 가능한 한 비싸게 이적시킨다는 방침이다. 더 선은 "솔샤르 감독이 (전력 보강을 위한) 이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포그바를 비싸게 매각해달라고 구단에 요청했다"면서 "맨유는 포그바에 대해 1억5000만 파운드(한화 약 2250억원)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벤투스도 비슷하다. 일단 맨유가 포그바를 비싸게 팔려는 게 알려진 상황이라 우회적인 대안을 모색 중이다. 레알의 2차 제안처럼 선수들을 패키지로 묶은 트레이드 제안이 유력하다. 영국 미러지는 "유벤투스가 파울로 디발라, 더글라스 코스타, 알렉스 산드루를 포그바 영입을 위한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 명을 트레이드 패키지로 제안하거나 혹은 타구단 트레이드로 자금을 마련하는 용도로 쓰게 될 듯 하다. 과연 포그바를 둘러싼 세 명문 구단들의 트레이드 게임은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 포그바의 최종 행선지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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