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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이 열정이 식지 않는다면, 더 좋은 성적이 나올 겁니다."
하지만 결과는 해피엔딩. 안양은 전남의 파상공세를 견딘 뒤 전반 28분 팔라시오스가 페널티 박스 중앙 쪽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선취골을 넣었다. 이후 행운이 따랐다. 후반 22분 이슬찬이 측면 돌파에 이어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김경민이 헤딩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VAR 결과 이슬찬에게 경고가 주어지며, 골이 무효가 됐다. 이슬찬이 돌파 과정에서 왼팔로 안양 수비를 가격하는 모습이 잡혔다.
리드를 이어간 안양은 후반 36분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4분 뒤 공격 과정에서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전남 수비의 핸드볼 파울이 나오며 PK를 얻었다. VAR결과 이지남의 손에 공이 맞았다. 결국 이 기회를 알렉스가 골로 연결해 2대1 승리를 굳혔다.
이어 "오늘 승리를 계기로 승점을 계속 쌓는 경기가 이어지기를 바란다. 오늘 경기도 사실 지난 부산전 패배 때보다 경기 내용자체는 좋지 못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열정이 강해서 행운이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선수들끼리 열정을 갖고 한다면 진짜 연승도 가능하고, 지금 마음이 식지 않는다면.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이 분위기를 알아서 조성하고 하다 보니까 우리 팀이 더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고맙고, 더 좋게 이끌지 못해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감격을 전했다.
안양=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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