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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너무 값진 선물을 해줘서…."
U-20 월드컵 관계로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던 조영욱. 그는 대회를 마치고 최 감독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 조영욱은 "국제선을 타는 순간 '뭔가 사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뭘 사왔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향수였던 것 같다"고 머리를 긁적였다.
바로 그 때, '막내' 조영욱을 위해 최 감독이 명언을 던졌다. 최 감독은 "대회에 가기 전에 '빈 손으로 오지 말라'는 약속을 했다. 그런데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왔다. 내가 받은 선물보다 더 값진 선물이 아니었나 싶다"며 칭찬했다.
최 감독의 입담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사실 최 감독은 K리그의 스토리텔러로 유명하다. 과거 최강희 황선홍 감독 등과 '찰떡' 케미스트리로 K리그 흥행에 불을 지폈다. '시크'하기로 유명한 박주영과의 에피소드도 공개하며 브로맨스를 자랑하기도 했다. 끝이 아니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안정환 해설위원과의 '앙숙케미'를 선보이기도 했다.
누구와 짝을 이뤄도 '환상의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이른바 케미장인. 최 감독은 조영욱과의 스토리도 하나씩 쌓아가고 있다. 실제로 최 감독은 U-20 대회 내내 조영욱의 이름을 언급하며 힘을 불어넣었다. 조영욱도 익히 알고 있었다. 대회를 마친 뒤 최 감독의 멘트 하나하나를 나열해 말했을 정도다.
이렇게 케미장인 최 감독의 '케미'가 하나 더 빛나고 있다.
구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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