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맨시티 사네의 상황을 어지럽게 하는 '가까운 사람들'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19-07-25 09:52


사진=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우리 손을 떠났다."

주젭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윙어 르로이 사네에게 선택권을 줬다. 공개 구애를 펼친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대한 최종결정을 사네 본인이 내려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했다. '무조건 남아라'는 뉘앙스와는 다르다. '더 좋은 팀으로 만들어주는 '최애' 선수가 떠난다면 슬프겠지만, 결정은 사네 본인이 해야 한다'며 선수가 결정을 내리고, 구단간 합의가 이뤄지면 헤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하는 눈치다.

지난시즌 47경기에서 16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2연패에 기여한 사네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이지만, 떠나지 못해 불행해 보이는 선수와 새 시즌 함께하길 바랄 리 없기도 하다.

'레전드' 아르연 로번과 프랑크 리베리가 동시에 이탈한 바이에른은 사네를 영입하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니코 코바치 감독은 사네의 영입을 "꿈"이라고 표현했다. 허나 협상에 진척이 없다. 맨시티가 요구하는 높은 이적료(9000만 파운드 추정) 때문이라는 의견, 사네가 쉽게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는 의견이 공존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인터뷰를 비춰볼 때, 지금으로선 후자일 가능성이 더 크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은 대략 2주 후인 내달 8일 종료된다. 고민할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가까운 사람들'도 이적 협상의 주요 변수라고 파악하고 있다. 이 매체는 24일 보도에서 '모친인 레지나 베버는 2021년까지인 현 계약을 연장하는 협상에서 방해물로 판명됐다. 사네는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연상 여자친구인 캔디스 브룩도 옆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가장 중요한 사람들에 의해 다른 방향으로 끌려가고 있고, 이것은 상황을 어지럽게 만든다'고 적었다.

프리시즌 투어에 정상적으로 임하고 있는 사네는 향후 거취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잉글랜드 출신 슈퍼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에이전시가 협상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