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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수 후안프란(35)이 3일 브라질 클럽 상파울루로 깜짝 이적했다. 유럽 선수가 남미 클럽으로 이적하는 경우가 흔치 않아서 그 선택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UOL'은 장기계약도 아닌 2020년 말까지 단기계약을 체결하면서까지 상파울루를 택한 이유를 '리그 경쟁력'에서 찾았다. 전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리그를 누벼온 후안프란이 브라질 리그를 택한 데에는 축구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거란 설명.
앞서 브라질행을 결정한 다니 알베스(36·전 파리 생제르맹) 필리페 루이스(33·전 아틀레티코)와 마찬가지로 후안프란 역시 "계속해서 최정상급 레벨에서 뛸 완벽한 기회"를 놓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스페인 '아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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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 영입담당자인 라이 단장(54, 1980~90년대 브라질 국가대표)이 루가노로부터 바통을 건네받아 선수들과 협상을 벌였다. 그렇게 브라질 현역 대표인 알베스와 후안프란을 동시에 영입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UOL'은 후안프란이 알베스의 '오피셜'을 확인한 뒤 마음을 결정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두 선수 모두 라이트백을 주포지션으로 하는 만큼 '중복'에 대한 우려도 있다. 하지만 쿠차 상파울루 감독(56)은 알베스를 미드필더로 기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재다능한 알베스는 지난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서 종종 미드필더로 뛰었다.
이들을 필두로 앞으로 더 많은 유럽 선수들이 북미, 중동, 아시아가 아닌 남미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 전 이탈리아 대표 다니엘레 데 로시(35)도 지난달 AS 로마를 떠나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주니어스로 이적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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