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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병장들의 마지막 투혼이라고 봐달라. 상위 스플릿을 후임들에게 물려주고 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제대가 불과 한 달 남았고, 복귀해야 할 친정팀이 있는 상황에서 '말년 병장'들은 집중력과 긴장감을 냉철하게 유지하고 있다. 윤빛가람은 "여기서 잘해서 좋은 평가를 받아야 밖에 나가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저도, 민우형도 나갈 때가 됐다고 대충 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한 후 전역하고, 다른 팀에 가서 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프로의 자세"라고 힘주어 말했다. "2연승, 3연승 하면서 팀이 분위기를 탔다. 3연승은 시즌 초반 3월 이후 처음이다. 선수들 모두 이 순위를 계속 유지하기를 원한다. 저 또한 마찬가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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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K리그 신인왕 출신, K리그 9년차, 경남, 성남, 제주 등 거치는 구단마다 에이스의 무게를 견뎌야 했던 '병장' 윤빛가람이 상주에서 또 한번 성장했다. "감독님께서 믿음을 주셔서 정말 하고 싶은 대로 다 했다. 자신감 있게 하다 보니 경기력도 잘 나타났던 것같다"고 돌아봤다.
이제 한달 남은 상주 생활, 목표 역시 또렷했다.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1점이라도 더 쌓아놓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1골1도움으로 시즌 8골 4도움을 기록하게 된 윤빛가람은 '포인트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올해는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많이 올렸다. 어쨌든 골은 골"이라며 웃었다. "남은 시즌 더 많은 포인트를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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