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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현대가' 두 팀의 K리그1(1부) 우승 경쟁이 흥미롭다. 선두 경쟁 중인 전북 현대(승점 56)와 울산 현대(승점 55)의 초박빙 전쟁이다.
전문가들은 전북과 울산의 스쿼드나 기본 전력 등 객관적인 지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고 본다. 전북은 56득점으로 팀 최다골을 기록 중이다. 울산은 47득점. 반면 울산은 23실점으로 최소 실점 중이다. 전북은 25실점.
전북은 지난해 우승 전력에서 주전 공격수 김신욱(상하이 선화)과 센터백 김민재(베이징 궈안)를 팔았다. 공격수 호사 김승대 문선민과 수비수 권경원 김민혁을 영입했지만 전체적으로 지난해 전력 보다 약해졌다는 게 중론이다. 반면 울산은 미드필더 김보경, 수비수 윤영선 등을 영입하면서 지난해보다 팀 전력을 업그레이드했다. 지난해 전북은 울산 등을 승점 20점차 이상 따돌리고 압도적인 우승을 했지만 올해는 아니다.
현 위원은 "16일 맞대결 결과가 인상적이었다. 전북은 공격수 로페즈의 경기력이 완전히 살아났다. 반면 울산은 김도훈 감독이 앞으로 4경기 더 벤치를 비우는데 다급한 경기 상황에선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도훈 감독은 지난 대구전 때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 당했다. 추가 징계까지 더해 총 5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다. 컨디션을 끌어올린 로페즈는 최근 울산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전북의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은 최근 부상에서 이승기 한교원 최보경 등 주전급 선수들이 전부 복귀했다.
김재성 해설위원은 "시즌 전 우승 후보로 울산을 예상했다. 전북은 모라이스 감독이 K리그가 처음이라 마이너스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그런데 최근 전북 팀 컬러가 달라졌다. 모라이스 감독의 축구라기 보다 전북 선수들이 잘 하는 축구를 하고 있다"면서 "26라운드 맞대결을 통해 전북 선수들의 '우승 DNA'가 살아났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를 이길 줄 아는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은 2017년과 2018년 연속으로 정규리그 우승했다. 그리고 작년 말 최강희 감독(상하이 선화)이 중국 슈퍼리그로 진출했고, 그 자리에 포르투갈 출신 모라이스 감독을 영입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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