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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반전의 팀' FC서울이 흔들린다.
이유는 있다. 서울은 올 시즌 주전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팀이다. 무더운 여름철을 지나며 선수단에 이상 신호가 발생하고 있다. 외국인 공격수 페시치가 부상으로 한 달 가량 재활에 매진했다. 뒤이어 조영욱 박주영이 부상으로 빠지며 공격진이 흔들렸다. 수비수 김원균도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웅희 역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교체 됐다. 하지만 여름 이적 시장 추가 영입은 없었다.
선수들의 잇단 이탈로 주춤한 서울은 3위(승점 47) 유지에 만족해야 했다. 그 사이 울산(승점 58)과 전북(승점 57)은 점수 차를 벌리며 달아났다. 동시에 대구FC(승점 40), 강원(승점 39), 수원 삼성, 상주 상무(이상 승점 38) 등이 서울을 매섭게 추격하고 있다. 추격자들은 '서울과의 격차가 크지 않다'는 자신감을 안고 있다. 현재 분위기로라면 3위 자리조차 위태롭다. 다음 시즌 ACL 진출권은 3위까지 주어지는 만큼, 3위와 4위의 차이는 매우 크다.
최 감독은 지난 30일 열린 전북전 미디어데이에서 "전북과 (올 시즌) 두 차례 경기에서 승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개인 능력과 선수 구성을 볼 때 객관적인 열세임은 분명하다. 홈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인다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A매치) 휴식기 동안 우리 선수들은 휴식과 회복을 통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울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부족하지만 마지막 지푸라기를 잡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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