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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설을 향해 가는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손흥민이 그 물줄기를 바꿨다. 사실 기대감이 있었다. 손흥민은 30인 후보 체제로 바뀐 후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토트넘을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끈 손흥민은 유럽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빅클럽의 러브콜이 쏟아졌고, 몸값도 천정부지로 올랐다. 전날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에서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토트넘의 에이스 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의외로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손흥민은 총 4표를 받았다. 일단 한국에서 5위 한 표를 받았다. 이어 그리스, 핀란드, 보스니아가 5위에 손흥민의 이름을 적었다. 그리스 매체 '디모크라티아'의 마노스 스타라모포울로스 기자는 버질 판 다이크-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 이어 손흥민의 이름을 썼다. 핀란드 매체 '일타-사노마트'의 주하 카네르바 기자는 판 다이크-메시-호날두-두산 타디치(아약스)에 이어 손흥민을 선택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매체 '엔원인포 닷컴'의 에미르 알레티치 기자는 판 다이크-메시-모하메드 살라(리버풀)-프랭키 데 용(바르셀로나)에 이어 손흥민을 택했다.
한편, 올해의 발롱도르는 메시에게 돌아갔다. 메시는 4년만에 발롱도르 탈환에 성공하며 통산 6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시는 올 한해 동안 41골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자신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최다 수상자로 등극했다. 메시는 "처음 발롱도르를 받았던 날이 여전히 기억 난다"며 "오늘로 여섯 번째 이 상을 받았다. 발롱도르는 늘 특별한 상"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리버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판 다이크가 2위에 올랐고, 호날두는 3위에 자리했다. 수상이 사실상 힘들었던 호날두는 시상식에 참여하지 않아 빈축을 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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