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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는 "14년 만에 우승을 바랐다. 모두가 좋은 기세로 시즌을 치렀는데, 마지막 경기에서 그 바람을 이루지 못했다. 마음이 좋지 않다. 선수들도 선수들이지만, 팬들께서 너무 많이 눈물을 흘리셔서 마음이 아프다"고 힘겹게 입을 뗐다. 울컥한 마음 때문인지 중간중간 말을 멈춰 세웠다.
이어 "우승의 마침표를 찍길 바랐지만, 그렇게 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 경기 뒤에 아무도 얘기하지 않았다. 모두가 바라던 우승이었기 때문이다. 후유증이 없을 수는 없을 것 같다. 결과적으로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은 맞다. 우리가 전북 현대보다 우위에 있었기에 더 아쉽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끝은 아니다. 박주호는 마음을 가다듬고 다음 시즌의 희망을 노린다. 그는 "얼마나 걸릴 지 모르겠지만, 다시 우승을 보고 달려야 한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본다. 그래야 팬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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