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에버턴전에서 나온 맨유의 자책골이 골키퍼 잘못에서 비롯됐다고 한 축구 전문가가 말했다.
스타선수 출신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인 그레엄 수네스가 16일 올드트라포드에서 열린 맨유-에버턴간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하프타임에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전반 36분 맨유 수비수 빅토르 린델로프의 자책골 장면에 대해 "명백한 반칙 상황이지만, 데헤아가 펀칭할 때 어떠한 확신도 없는 눈치였다. 맨유의 골문을 책임지고 있는 선수라면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 더 확고했다면 칼버트-르윈의 도전을 이겨내고 공이 뒤로 흐르는 상황을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뒤로 흐른 공은 방심하고 있던 린델로프의 다리에 맞고 맨유 골문으로 향했다. 비디오 판독을 작동했지만, 그대로 골로 인정됐다.
사진=중계화면 캡쳐
맨시티 수비수 출신 졸레온 레스콧 역시 이 주장에 동조했다. 그는 "데헤아가 순간적으로 등을 돌렸다는 사실은 그가 진심으로 펀치를 하길 원하지 않았다는 걸 뜻한다. 소프트했다. 파울처럼 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칼버트-르윈의 행동이 이해된다. 공을 눈으로 쫓으며 점프를 한 상황에선 팔을 지렛대 삼아야 했을 것"이라고 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해당경기 심판진은 데헤아와 칼버트-르윈 사이에는 정상적인 접촉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네스는 이에 대해 "칼버트-르윈의 팔이 데헤아의 얼굴에 있는데...그게 정상적이라고?"라고 어이없어했다. 이날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맨유의 십 대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가 후반 32분 동점골을 넣었다. 리그 6연속 무패 질주한 맨유(승점 25점)는 6위, 던컨 퍼거슨 감독대행 체제에서 치른 2경기에서 첼시와 맨유를 상대로 승점 4점을 획득한 에버턴(승점 18점)은 16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