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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선수들의 표정은 비장했다. '한-일전'의 무게감에 대해 모두가 잘 알고 있는 분위기였다.
일본의 전력은 만만치 않다. 도쿄올림픽에 나설 22세 이하 선수들을 대거 합류시킨 일본은 당초 젊은 선수들의 경험 부족을 우려했지만, 의외로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은 자신감이 넘쳤다. 김태환은 "패스를 잘하고 콤비네이션 플레이가 좋다. 좋은 팀이지만, 약점이 있는 팀이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이라고 했다. 나상호도 "일본의 어린 선수들이 패기있게 나설 것이다. 우리가 이에 밀리지 않고 한국의 패기를 더 보여주면 된다"고 했다.
관건은 역시 골이다. 벤투호는 이번 대회 필드골이 없다. 세트피스로만 3골을 넣었다. 결정력 부족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김태환은 "팀 전체가 부족했던 결과"라며 "공격적으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게 돕겠다"고 강조했다. 홍콩전에서 1골을 기록한 나상호는 평정심을 답으로 꼽았다. "미팅에서 형들이 너무 조급해 하면 더 안들어갈 것이라고 이야기 해주셨다. 조급하지 않고 여유있게 하다보면 필드골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부산=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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