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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한국이 일본에 석패했다.
시작부터 일본이 강하게 밀어붙였다. 3분 나카지마가 밀어준 볼을 이케지리가 아크 정면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6분에는 왼쪽에서 올라온 날카로운 크로스를 홍혜지가 걷어냈지만, 빗맞고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갔다. 일본이 이후에도 좌우를 흔들며 강한 공격을 이어갔다. 한국도 반격에 나섰다. 13분 여민지의 크로스를 손화연이 머리로 연결하려 했지만 맞지 않았다. 일본은 다나카가 연이어 좋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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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후반 23분 두번째 변화를 줬다. 다나카를 빼고 우에노를 넣었다. 24분 미우라의 중거리슛은 크게 벗어났다. 27분에는 교체투입된 엔도가 중앙을 돌파하며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한국의 육탄수비에 막혔다. 벨 감독이 승부수를 띄웠다. 28분 여민지 대신 강채림을 넣었다. 바로 이어진 일본의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킥이 이어졌지만 한국은 집중력있는 수비로 막아냈다. 득점이 필요한 벨 감독은 35분 최유리 대신 정설빈까지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일본의 공격을 잘 막던 한국은 40분 아쉬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모미키의 슈팅이 심서연의 손에 맞았다. 모미키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찼고, 윤영글 골키퍼가 방향을 읽었지만 아쉽게 공은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남은 시간 총력전을 펼쳤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하며 0대1로 경기를 마쳤다. 14년만의 우승 도전도 아쉽게 막을 내렸다.
부산=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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