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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벨 감독 "일본전 패배, 심장에 칼이 꽂히는 기분"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9-12-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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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일본의 세리머니를 보면서 심장에 칼이 꽂히는 기분이었다."

콜린 벨 여자 A대표팀 감독의 아쉬움이었다. 한국이 일본에 석패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A대표팀은 17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일본과 2019년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후반 42분 모미키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0대1로 패했다. 동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던 벨호는 1승1무1패(승점 4)로 승점 7(2승1무)의 일본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벨 감독은 데뷔전이었던 동아시안컵에서 인상적인 지도력을 보이며 향후를 기대케 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벨 감독은 "일본의 우승을 축하하고 싶다. 존중하고 싶지만, 어떻게 일본이 이겼는지는 의문이다. 우리는 0대0이라고 가져갈 수 있었고, 막판 불필요한 액션으로 일본에 승리를 선물했다. 아쉬움이 남는다. 결과에는 실망스럽다. 그래도 선수들이 보여준 에너지와 퍼포먼스는 실망하지 않았다. 이런 높은 수준의 경기에서는 박스 안에서 불필요한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페널티킥 관련해서 일본 선수가 찼을때 심서연 손에 맞았다. 슈팅이 빨랐지만 심판이 판정을 빨리 했다. 핸드볼도 핸드볼이지만, 우리가 점유율을 가져가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일본이 시상식을 할때 심장에 칼을 꽂히는 기분이었다. 지면 안되는 경기였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경기 총평은.

▶일본의 우승을 축하하고 싶다. 존중하고 싶지만, 어떻게 일본이 이겼는지는 의문이다. 우리는 0대0이라고 가져갈 수 있었고, 막판 불필요한 액션으로 일본에 승리를 선물했다. 아쉬움이 남는다. 결과에는 실망스럽다. 그래도 선수들이 보여준 에너지와 퍼포먼스는 실망하지 않았다. 이런 높은 수준의 경기에서는 박스 안에서 불필요한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페널티킥 관련해서 일본 선수가 찼을때 심서연 손에 맞았다. 슈팅이 빨랐지만 심판이 판정을 빨리 했다. 핸드볼도 핸드볼이지만, 우리가 점유율을 가져가지 못한 것이 아쉽다.

-3경기 치르면서 만족스러운 점, 개선해야 할 점은.

▶만족스럽고 긍정적인 부분은 에너지가 넘쳤고, 전술적으로 잘 움직였다.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는데 있어 긍정적인 부분을 끌어내겠다. 개선해야 할 점은 전방에서 더 많은 골찬스를 만들어야 한다. 박스 안팎에서 위협을 줘야 한다. 결정력 또한 중요하다. 이번 경기의 또 다른 학습 효과는 박스 내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플레이를 하면 안된다.


-앞으로 선수 선발은.

▶나이와 상관없이 우리가 하는 스타일에 부합한다면 경험이 있던 없던 발탁할 것이다. 어리고 흥미로운 추를 보듯이, 우리에게는 재능있는 어린 선수들이 있다. 이번에 더 많은 어린 선수들을 부를 생각이었는데, 다음 소집에는 부를 생각이다. 19세 이하 선수들을 직접 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일본이 시상식을 할때 심장에 칼을 꽂히는 기분이었다. 지면 안되는 경기였다.

-하고자 하는 축구에 얼마나 도달했는지.

▶3경기 동안 수비 안정성에서 좋았다. 찬스를 많이 내주지 않았다. 이를 근간으로 더 높은 팀으로 가야 한다. 대만과 중국전에서도 비슷한 강도로 했다. 2015년 월드컵과 최근 친선전과 비교해 보면 이번 경기의 강도가 높았다. 긍정적이다. 우리가 볼을 소유할때 쉽게 내준다. 언제 패스하는지, 공이 있거나 없거나 주도하는 것을 개선해야 한다. 차차 적응해야 한다. 이번 결과가 아쉬운데, 우리 선수들이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다. 0대0으로 끝났으면 만족한다. 오픈 플레이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이번 경기를 통해 배워서 발전했으면 좋겠다. 결과는 바뀌지 않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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