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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동아시안컵에서 반전 드라마를 쓴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3·밴쿠버 화이트캡스)이 다음 스텝을 준비 중이다. '꿈의 무대' 유럽이다.
이 대표는 "밴쿠버에서 혹사를 당한 느낌도 있지만, ABCD도 모르고 캐나다로 날아가 지금은 어느 정도 영어로 의사소통을 한다. 유럽 상위 레벨에서 미드필더로 뛰려면 의사소통은 필수적이다. 열심히 뛰면서 구단의 인정을 받은 것도 있지만,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한 게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황인범은 밴쿠버 이적을 앞두고 벤피카 등 일부 유럽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에도 1순위는 유럽 진출이었지만, 이적료 등의 이유로 캐나다로 날아갔다. 밴쿠버 BC 플레이트 경기장의 인조 잔디를 누비면서도 유럽에 대한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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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거절하기 힘든 조건의 오퍼'이다. 밴쿠버는 당연히도 지난시즌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한 황인범과 내년에도 함께 하길 바란다. 영입 당시 유럽 진출을 돕겠다고 했던 구단은 거절하기 힘든 조건이 올 경우에만 용인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말까진 결정 나도록 서두르는 중"이라는 이 대표는 만약 올겨울 이적이 무산될 때는 내년 여름 옮긴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MVP를 수상한 황인범은 현재 서울에서 개인 운동에 매진하며 좋은 소식이 전해지길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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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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