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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한국축구, 동남아쿼터 등 달라지는 게 제법 된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01-03 08:25


슈퍼매치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다. 한국 축구에도 제법 변화가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및 최종 예선 등의 일정을 감안해 전체적으로 시즌 개막이 빨라진다.

우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가 1월말에 열린다. 추운 날씨가 예상되는 1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이 본선을 위해 단판 플레이오프 경기(상대 미정)를 갖는다. 이어 2월 11~12일과 18~19일에 ACL 본선 조별리그 1~2차전이 열린다. 정규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 준우승팀 울산 현대, FA컵 우승팀 수원 삼성, 그리고 서울(PO 통과시)이 K리그에 앞서 ACL 2경기씩을 치르게 된다. 정규리그 개막은 2월말 또는 3월초를 두고 고민 중이다. 올해는 5월 5일 어린이날에 정규리그 경기가 열리기 어렵게 됐다. 대개 서울-수원삼성의 '슈퍼매치'가 어린이날 열렸지만 올해는 5~6일 ACL 조별리그 매치가 잡히면서 K리그 일정을 잡을 수 없게 됐다. 도쿄올림픽(7월 22일~8월 9일) 기간에 K리그 경기가 열릴지도 아직 미정이다. 올스타전 형식의 K리그 특별 이벤트 경기 일정도 미확정이다.

K리그 경기 규정에도 변화가 있다. 경고누적으로 인한 출전 정지 규정이 완화된다. 기존 '3-3-3'에서 '5-3-2'로 바꿨다. 기존에는 3회 경고누적 마다 1경기 출전정지가 부과되었으나, 우수선수의 경기출전 기회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2020시즌부터는 처음 5회 경고누적 시 1경기 출전정지, 그 다음 3회 경고누적시 1경기 출전정지, 그 다음부터는 2회 경고누적마다 1경기 출전정지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단 10회 이상의 경고가 누적될 경우에는 출전 정지와 함께 추가적인 제재가 부과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출전 정지 제재를 받고 있거나 경기 중 퇴장 조치된 지도자는 전자장비를 사용해 벤치에 지시를 내리는 지도행위도 불가하다는 내용을 경기규정에 명시하기로 했다.

또 K리그 구단들은 올해부터 아시아쿼터(1명)에다 별도로 동남아시아쿼터(1명)을 사용할 수 있다.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세안국가 중 우수 선수를 외국인 쿼터(3명)와 상관없이 구단별로 1명씩 계약할 수 있다.

그동안 프로축구연맹에서 관리했던 K리그 심판 배정 및 교육 등이 올해부터 대한축구협회로 단일화됐다. KFA 심판실에서 K리그와 아마추어 경기까지 모든 심판 행정 일체를 관리한다. 이렇게 되면서 K리그 심판 배정(경기 및 역할)이 4~5일 전 모두에게 공개된다. 또 심판들의 '거점 숙소'도 없어진다. 그동안 심판들의 권위를 존중해 일체 공개되지 않았던 징계 내용의 경우 중징계 또는 논란 판정의 경우 축구팬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실업축구리그인 내셔널리그가 2019년을 끝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대신 내셔널리그 참가팀들이 KFA가 관할하는 K3리그도 재편됐다. 올해 출범하는 K3리그에는 총 16팀이 참가한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 강릉시청, 실업축구의 강자 경주한수원, 대전코레일, 천안시청 등이 K3리그에 참가한다. K4리그에는 기존 K3리그 10팀과 신생팀 인천남동구민축구단, 진주시민축구단까지 총 12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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