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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새로운 해, 똑같은 VAR'.
작은 것 하나하나까지 테크놀로지의 힘을 빌리면 주심과 선심이 왜 필요하느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토트넘 홋스퍼 조제 무리뉴 감독은 1일 사우샘프턴에 패한 경기를 마치고 "VAR(Video Assistant Referees·비디오 보조 심판)의 이름을 VR(비디오 심판)로 바꿔야 한다"며 VAR에 휘둘리는 행태를 작심 비판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출신 방송 진행자인 게리 리네커는 트위터에 "진심으로 부심들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그들이 잘해오던 일이 끔찍하게도 훼손되고 있다"고 적었다. 전직 EPL 심판 마크 클라텐버그는 '데일리메일' 칼럼에서 "피치사이드 모니터를 사용하되, 심판들은 그들의 주관대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게 아니면 그들은 대체 왜 존재하는가?"라고 되물었다.
VAR의 결정을 기다리는 과정이 축구의 흥미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넘어 올 시즌 EPL이 처음으로 도입한 VAR의 폐기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된다. 하지만 신중을 기하다 이웃 리그보다 늦게 VAR을 도입한 EPL 사무국에서 한 시즌 만에 VAR을 폐기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를 아는 일부 전문가들은 'VAR 판정 대상에서 적어도 오프사이드만큼은 제외하자'고 주장한다. '어깨 옵사' '뒤꿈치 옵사' '10mm 옵사'는 VAR 카메라의 기술적인 한계 때문에라도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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