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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고의 경기!' 골풍년 '밀란더비'에 해외언론 호평세례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02-1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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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시즌 최고의 경기 중 하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오랜 라이벌인 인터밀란과 AC밀란의 맞대결, '밀란더비'에 대한 극찬이 쏟아졌다.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라고 평가해도 될 정도로 흥미롭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다는 것. 그럴 만도 했다. 전통있는 지역 라이벌인 두 팀은 이날 무려 7골을 주고 받으며 화끈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최종 결과는 4대2 인터밀란의 승리.

이 결과에 대해 '기브미스포츠닷컴'은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만큼 박진감 넘치고 골도 많이 터졌으며 의미있는 매치였기 때문이다.

처음에 미소 지은 건 AC 밀란이었다. AC 밀란은 10일 새벽(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세리에A 23라운드에서 전반에 손쉽게 2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앙테 레비치와 즐라탄 이브라모비치 듀오가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 40분에 이브라모비치의 헤딩 패스를 받은 레비치가 왼발 슈팅으로 선취골을 넣었다. 그러더니 5분 뒤에는 이브라모비치가 헤더로 추가골을 넣었다. 지난 12월 다시 팀에 합류한 이브라모비치는 복귀 후 처음 맞는 '밀란 더비'에서 전반에 가장 돋보인 선수였다.

그러나 AC 밀란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하프타임을 통해 팀을 재정비한 인터밀란은 후반에 완전히 다른 팀이 되어 나타났다. 우선 마르셀로 브로조비치가 후반 6분 만에 페널티지역에서 왼발 강슛으로 추격의 서막을 열어 젖혔다. 이어 2분 뒤에는 마티아스 베치노가 알렉시스 산체스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2-2 동점.

추가시간까지 치면 경기 시간이 약 40분 정도나 남은 상황에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제 승부의 향방은 미궁에 빠졌다. 양팀은 결승골을 향해 돌진했다. 먼저 고지에 닿은 건 인터밀란이었다. 후반 25분에 스테판 데 브리가가 안토니오 칸드레바의 코너킥을 헤더 골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뽑았다. 이후부터는 인터밀란의 분위기. 계속 몰아친 인터밀란은 후반 추가시간에 루카쿠의 헤더 쐐기골까지 터지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후반에만 4골을 몰아넣은 인터밀란은 리그 1위로 뛰어올랐다. 유벤투스와 승점이 54점으로 같아졌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1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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