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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 성질하는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후반 초반, 그것도 시즌을 통틀어 가장 중요할지 모르는 경기에서 교체아웃 지시를 받았을 때는 당연히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이다.
12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9~2020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공격수 코스타를 불러들였다. 미드필더 마르코스 요렌테를 투입해 전술에 변화를 가져가겠다는 복안. 이 사실을 확인한 코스타의 표정은 일순간 굳었다. 인상을 찡그린 채 뚜벅뚜벅 벤치로 걸어간 코스타는 혼잣말로 불만을 표출하더니 벤치 앞에 놓인 키트백과 물병 홀더를 걷어찼다. 시메오네 감독과는 서로 인사도 하지 않았다. 바로 뒤에 앉은 리버풀 팬들은 코스타를 조롱하듯 야유를 보냈고, 코스타는 그런 팬들을 째려본 뒤 자리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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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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