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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쯤이야…' 호나우지뉴의 여유로운 감방생활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3-13 04:12


사진=EPA-EFE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지금껏 이런 '감방'생활은 없었다. 한때 축구계를 주름 잡았던 '브라질의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의 얘기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12일(한국시각) '호나우지뉴는 감옥에서도 사인을 요청받는 등 유명인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상황은 이렇다. 지난 9일, 호나우지뉴는 위조 여권 사용과 추가 범죄 조사 등으로 파라과이 감옥에 수감됐다. 그는 앞서 위조 여권을 가지고 파라과이에 입국했다가, 한 호텔에서 긴급 체포됐다. 호나우지뉴가 사진과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파라과이인'으로 신분을 속인 것. 함께 입국했던 호나우지뉴의 형도 같은 혐의로 체포됐다. 이에 호나우지뉴는 앞으로 범죄 조사와 재판 등으로 최장 6개월 간 감옥 신세를 질 수도 있다.

그런데 호나우지뉴의 생활은 여유롭기만 하다. 그는 체포될 때 경찰과 함께 웃으며 사진을 찍어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의 황당한 감옥생활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데일리스타의 보도에 따르면 호나우지뉴는 다른 수감자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파라과이 내무부 장관은 "그는 국제적 우상이다. 교도소지만, 남미의 일반 교도소보다는 시설이 좋다"고 전했다. 호나우지뉴가 수용된 시설에는 침대, TV, 선풍기가 구비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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