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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코로나 위기에 꼭 그래야겠어?'
하필 코로나19로 인해 유럽 빅리그 선수들이 자택 머무르기로 자중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비난 강도가 더 높다.
베일은 28일(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골프 연습을 즐기는 장면을 찍은 동영상을 올렸다. 불과 14시간 사이에 220만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해당 영상은 외부 골프장이 아니라 자신의 집 정원에 마련된 퍼트 연습장에서 찍은 것으로 퍼트 라인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묘기같은 퍼트 성공 장면을 찍은 것이다. 퍼트에 성공한 뒤 베일은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에는 집안 거실에서 어프로치샷을 구사해 롤 화장지의 좁은 구멍에 골프공을 적중시키는 '마법'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에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했다.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언제 재개될지 불투명한 가운데 각 선수들은 격리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stayathomechallenge'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SNS를 통해 가정에서 다양한 도전을 한 동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화장지로 리프팅 연습을 하는 '화장지 챌린지'나 가족과의 훈련 풍경 등을 게시하는 선수가 많은 가운데 베일만 유독 골프 영상을 또 올리자 팬들이 발끈한 것이다.
영상에 붙은 댓글에는 '축구는 어떻게 했어?', '이건 좀 심하지 않은가', '이제 아예 골퍼가 되어라',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지 못하나', '좋아. 이제 너의 생각을 충분히 알았다. 퇴단이다' 등 불만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최근 자신의 고향에 골프바 'Par 59'을 오픈했을 때 "영원히 축구를 계속할 생각은 없으니까"라고 발언했던 베일. 코로나 사태 속에 과도한 골프 집착으로 받지도 않아도 될 비난을 초래하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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