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골든보이' 이강인(발렌시아)의 거취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2001년생 신성' 이강인의 가치. 그동안 줄줄이 쌓아온 기록이 입증한다. 그는 2018년 10월 스페인 국왕컵에서 한국인 선수 역대 최연소 유럽 무대 공식전 데뷔 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최연소 발렌시아 외국인 선수 출전 기록이기도 했다.
이강인은 2019년 1월 13일 열린 비야돌리드와의 대결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만 17세 327일의 나이로 발렌시아 팀 역사상 최연소로 리그 데뷔전을 치른 외국인 선수가 됐다.
하지만 이강인은 1군 데뷔 뒤 험난한 길을 걷게됐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기존 주축 선수들에 대한 신뢰가 높았다. 또한, 4-4-2 포메이션을 선호하는 마르셀리노 감독 체제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원하는 이강인의 자리는 없었다. 셀라데스 감독은 어린 선수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원칙을 내세웠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다. 내버려두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뛰지 못하는 이강인. 이적을 원했다. 레반테 등과 이적 논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출전 시간 보장, 구단과 구단의 입장 차 등으로 끝내 불발됐다. 그러는 사이 시간이 흘렀고, 어느덧 새로운 이적 시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강인은 이번에야 말로 '뛸 수 있는 곳'을 찾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현지 언론의 마음은 급하다. 또 다른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발렌시아에서 이강인의 위치는 좋지 않다. 감독은 그에게 많은 시간을 주지 않았다. 벤치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를 원하는 구단들이 움직이고 있다. 발렌시아는 2019년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계약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