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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소문 이상이었다.
안드레 루이스는 후반에도 위협적인 왼발슛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중앙과 측면을 오간 안드레 루이스는 날카로운 움직임과 돌파로 대전하나의 공격을 이끌었다. 양발을 재유자재로 쓰며, 저돌적이면서도 왕성한 움직임은 흡사 잉글랜드의 레전드 웨인 루니(더비 카운티)를 연상케했다. 안드레 루이스를 앞세운 대전하나는 기어코 승부를 뒤집으며 첫 경기부터 승점 3을 더했다.
안드레 루이스는 영입 당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대전하나는 탄탄한 모기업의 지원을 앞세워 실탄을 확보했지만, 뒤늦게 선수 영입전에 뛰어들며 기대만큼의 대어를 얻지 못했다. 준척급의 국내 선수를 채우던 대전하나의 승부수는 외국인 선수였다. 공격라인에서 에이스 역할을 할 거물 외인을 찾던 대전하나의 레이더망에 든 것이 안드레 루이스였다. 지난해 코린치안스에 입단해 시즌 중 포르탈레자로 임대 이적한 안드레 루이스는 좋은 모습을 보이며 1부리그인 브라질 세리에A팀들의 주목을 받았다.
안드레 루이스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많은 기대 끝에 K리그에 입성했지만, 실패했던 다른 외인들과 달리 연습때부터 진가를 발휘했다. 연습경기부터 맹위를 떨쳤다. K리그1 디펜딩챔피언 전북과의 경기에서 골맛을 보기도 했다. 안드레 루이스의 돌파에 이은 바이오의 마무리는 대전하나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평가받았다. 스포츠조선의 개막 전 K리그2 판도예상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에서도 안드레 루이스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상이었다. 기술 뿐만 아니라 힘까지 갖춰 한국무대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더 무서운 것은 이제 시작이라는 점이다. 황선홍 대전하나 감독은 "안드레는 한국 축구에 적응이 필요하다. 첫 경기 치고는 잘 했다. 더 잘 할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안드레 루이스도 "100% 적응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지금 발전하고 있다"며 "안드레의 모습을 이제 조금 보여줬다. 보여줄 것이 많이 있다. 발전할 일만 남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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