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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최소 4라운드까지는 치러야 각 팀들의 본래 모습이 드러날 것.
양강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2연승을 달렸지만, 100% 만족할만한 경기력이 아니었다. 승격팀 부산 아이파크, 광주FC는 2연패를 당했으나 또 경기력이 크게 나쁘지 않았다. 경험 부족과 긴장감의 문제로 보였다. 다크호스 강원FC는 1라운드에서 강호 FC서울을 대파하더니, 2라운드에서는 상주 상무에게 맥없이 패했다. 포항 스틸러스도 1, 2라운드 경기력이 차이가 있었다.
K리그2는 더욱 혼전. 기대를 모았던 제주 유나이티드와 지난 시즌 3위팀 FC안양이 1무1패, 2패로 부진했고, 반대로 부천FC가 예상하지 못했던 2연승 행진을 달렸다. 나머지 팀들도 지난 시즌 광주처럼 군계일학의 모습을 보여주는 팀이 없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연습경기도 충분히 하지 못해 실전 감각이 떨어져있고, 선수들끼리 손발이 맞지도 않는다. 선수들을 체크하기 위해 비시즌 연습경기부터 2라운드까지 계속 각지의 경기장을 찾은 김은중 U-23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는 "어느 팀을 봐도 100%인 팀은 없다. 개막이 늦춰진 영향이 크다. 선수들의 몸상태, 조직력이 올라오려면 3~4라운드 정도는 치러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각 팀 전력 분석이 쉽지 않은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코로나19로 인해 연습경기를 서로간 많이 하지 못했고, 상대 연습경기를 보러가기도 힘들었다. 비시즌 감독 교체, 선수 이동 등이 많은 상황에서 다른 팀들이 어떤 축구를 할지 예상을 하고 경기 준비를 해야하는데, 그게 쉽지 않으니 첫 만남에서 초반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당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도 각 팀들이 3~4경기를 치르는 자료가 모이면, 분석이 가능해진다. 그 때서야 제대로 된 진검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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