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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셔니스타'김도훈 울산 감독 "김남일 감독때문에 블랙을 못입겠다"[울산-성남전 미디어데이 일문일답 전문]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06-11 16:11


사진제공=울산 현대 구단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김남일 감독 때문에 블랙을 못 입겠다."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이 11일 오후 2시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 성남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원샷원킬' 주니오와 함께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 나섰다. 울산은 13일 오후 4시30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김남일 감독의 성남과 맞붙는다.

포항과의 동해안더비에서 4대0 사상 최다골 차 대승을 거두며 5경기 무패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울산 김도훈 감독은 성남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성남은 올시즌 초반 가장 핫한 팀"이라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포항전의 좋은 흐름을 홈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K리그 최고의 패셔니스타 감독으로 꼽혀온 김 감독은 김남일 성남 감독의 올블랙 패션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이젠 김남일 감독 때문에 블랙을 못 입겠다"고 농담한 후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능력도 있고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외모와 조건을 갖춰서 좋은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덕담했다. "감독 첫 해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선배로서의 조언도 잊지 않았다.

아래는 성남전을 앞둔 김도훈 울산 감독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각오

▶포항전에서 좋은 흐름을 홈에서도 이어가겠다. 집중해서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포항전에서 시원한 승리, 이청용&설영우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모든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잘 해줬다. 저번경기에서는 이청용 선수가 오랜만에 골을 넣었다, 설영우 선수도 신인인데도 침착하고 경기에 많은 기여를 했다. 이청용 선수는 전술적인 부분에서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는 바람을 전달했는데 움직이는 지역을 공격적으로 두다 보니 찬스를 득점으로 잘 연결 시킬 수 있었다 설영우 선수는 첫 경기인 만큼 자신감 있게 뛰라 했다. 동료 선수들이 잘 도와주라는 얘기를 했는데, 선수들이 잘 도와줘서 큰 부담 없이 경기를 마쳐 뿌듯하다.

-성남의 초반 성적이 좋다. 성남의 강점은?

▶성남은 이번 시즌 초반에 가장 핫한 팀이다. 김남일 감독의 첫 시즌인데도 조직적으로 잘 구성하고 있고 정경호 코치 등 코치진과 함께 전술적으로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매경기마다 집중해야 하지만, 특히 성남전은 의외의 경우가 많기에 조심해야하고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기에 우리도 기술적, 전술적으로 잘 준비하고 정신적으로 준비한다면 어느 팀과 붙어도 이길 수 있다.

-성남은 최소실점 울산은 최다득점 성남의 수비를 잘 뚫을 수 있을지

▶주니오의 득점을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격적인 선수가 있기에 초반에 득점을 잘 노린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총력전을 펼쳐서 득점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주니오가 레반도프스키보다 한 골 많이 득점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다.(주니오 5경기 6골, 레반도프스키 5경기 5골)

▶더 넣을 건데...(웃음)

- 포항전 후보 명단에 정훈성이 있었다. 활용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운동장에서 보여줄 것이다. 기회는 잡지 못하고 있지만, 굉장히 진지하게 훈련하고 있다. 자기가 가진 기술이나 경기에 임하는 태도에서 굉장히 발전을 보이고 있다. 다른 것보다도 팀에 활력소가 되고 있고, 축구적인 부분과 더해 기대하고 있다.

- 김남일 감독이 올블랙 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젠 김남일 감독 때문에 블랙을 못 입겠다.(웃음)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능력도 있고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외모 조건을 갖춰서 좋은 아이콘이 될 것이다. 감독 첫 해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 양동현이 돌아왔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굉장히 좋은 공격수이다. 좋은 조건을 갖춘 탐나는 선수이고, 한국에 돌아와서 활약하는 데 응원해주고 싶다. 하지만 우리 수비수들이 철저하게 막아줄 것 이라 믿고있다.

- 전북의 영입설이 신경이 쓰일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 상대팀의 전력보강에 대해 예의주시하고있다. 하지만 상대 팀들에게만 신경 쓸 겨를은 없다. 팀이 다섯 경기를 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생각하는데 더 신경 쓰고있다. 전북과 경기가 있을 때 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할 것이고, 전북 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과 경기를 하더라도 얼마나 승점을 가져오고 우리 경기를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설영우의 선발을 아무도 예상 못했다. 이번 시즌 U-22 카드 활용 계획은?

▶능력 있는 선수라 생각하고 있다. U-22 선수들끼리도 그렇고 팀에서 내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22세 선수가 포지션 마다 있기 때문에 상대팀에 따라서, 그리고 우리의 전술적 방향에 따라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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