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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맨유 미드필더 오언 하그리브스가 2008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전날 밤을 떠올렸다. 이 결승전은 박지성(당시 맨유)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경기로 잘 알려졌다.
다시 12년 전으로 돌아와서 우승 의욕이 넘쳐났던 맨유는 결국 같은 프리미어리그 소속 첼시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1999년 이후 9년 만에 우승컵을 들었다. 첼시가 한 수 위 전력이란 평가가 있었지만,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의 슛이 골대를 강타하고, 드로그바가 네마냐 비디치를 향한 파울로 퇴장당했으며, 승부차기에서 첼시 주장 존 테리가 잔디에 미끄러지는 등 맨유에 다소 운이 따랐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한 박지성은 결승 진출의 공신 중 한 명이었으나, 전술상 이유로 결승전 명단에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는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가장 슬픈 순간 중 하나다.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팀 승리를 위해 기도했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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