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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오는 주말 재개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선 역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간 선두 경쟁이 최대 관심사다.
다만, 남은 일정은 바르셀로나의 편이 아니다. 리그 최종일인 7월 20일까지 앞으로 6주 동안 매주 2경기꼴로 치러야 한다는 얘기다. 이달 말 33세 생일을 앞둔 메시가 매경기 100% 전력을 다하기 어려울 수 있다. 더구나 키케 세티엔 바르셀로나 감독이 남은시즌 활용할 수 있는 1군 선수는 20명뿐이다. 라마시아 유스팀에서 선수를 끌어와야 하는 실정. 세티엔 감독이 (코로나로 인한)'5명 교체'를 반대한 이유다.
14일 마요르카와 첫 경기를 치르는 바르셀로나는 남은 11경기에 까다롭다는 세비야, 비야레알 원정이 들었다. 홈에서 애슬레틱 빌바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한다. 에스파뇰과 '카탈루냐 더비'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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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측면 공격수 가레스 베일은 최근 팀내 피트니스 테스트에서 1위를 하며 출전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스포츠 방송 'ESPN'은 '무관중으로 인해 홈팬들의 야유를 듣지 않아도 된다'는 점 때문에 베일을 주목해야 한다고 적었다. 지난해 7월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던 미드필더 마르코 아센시오도 돌아와,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이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늘어났다. 1군 자원 중에선 공격수 루카 요비치 정도가 시즌 아웃을 당했다.
레알도 '약한 고리'가 있다. 포백을 보호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설 수 있는 선수가 카세미로 밖에 없다는 것이다. 카세미로가 빠질 경우 중원 무게감이 확 떨어진다. 이밖에 공격수 카림 벤제마, 센터백 세르히오 라모스,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 등 3인도 사실상 대체불가다. 이 세 명 중 한 명이라도 흔들리면 팀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우승 DNA'도 레알의 불안요소 중 하나다. 레알은 지난 6시즌 동안 리그를 제패한 시즌은 2016~2017시즌 한 번뿐이다. 나머지 4시즌에선 라이벌 바르셀로나가 웃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같은 6시즌 동안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4번 우승(바르셀로나 1회)한 레알은 유독 자국리그에서 고전했다. 라리가 타이틀을 거머쥐는 방법을 더 잘 아는 팀은 메시의 바르셀로나였다.
두 팀은 이미 두 번의 맞대결을 펼쳤다. 승점 6점짜리 '우승 매치'는 없다. 각자의 레이스에서 누가 꾸준하게 승점을 버느냐에 트로피 주인이 결정 난다. 일단, 통계업체 '파이브서티에잇'은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6월 8일 기준 바르셀로나가 우승할 확률을 62%로 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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